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 연구팀과 CMG제약 신약연구소 연구팀이 현지시간 (19~2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암학회 둘째 날 공동 연구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공동 연구팀은 신약 후보물질이 다수의 종양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인 IDO와 TDO를 동시에 차단하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대장암과 간암 세포주를 동종 이식한 종양 마우스 모델에서 이 신약 후보물질을 통해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CD8+ T세포가 증가해, 암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이 신약 후보물질과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동시 투여 했을 때 치료 반응률이 2배 이상 증가되었으며, 일부 종양은 완전히 소멸되고, 전체생존기간도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표적 면역항암치료 약물은 PD1과 CTLA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여러 암종에서 약 20%정도의 반응을 보이나, 나머지 80%의 환자에서는 잘 듣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분당차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면역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의 암에서도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항암 병용법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