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소식 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올해 마지막 신차 카드로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준중형 스포티 세단인 ‘라페스타’ 신차 발표회를 열었는데요.
라페스타는 이탈리아어로 ‘축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이며 개성을 가진 중국의 신세대 고객을 위한 축제라는 뜻에서 이름을 붙여다는데요. 중국 신주류로 여겨지는 85·95세대를 겨냥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중국에 특화된 차종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번 신차출시가 중국에서 현대자동차의 위기를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증가하는 가계부채,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대외리스크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대외리스크 요인이 경제성장 전망 경로에 어느 정도 미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안정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도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소득증가율을 웃돌아 중장기적으로 경기에 부담을 준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마냥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다음달에는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날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낮췄다는 것입니다. 이미 다른 국내외 기관 모두 한국의 경제성장률 잔망치를 낮추는 상황인데요. 이런 분위기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은은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것인데요. 금리인상 타이밍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듯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과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관찰대상국으로 남겨뒀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무리하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부담을 피하면서 무역협상을 위한 압박은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 입장에서 큰 비는 피했지만, 위험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중국 경제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제일 먼저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고점과 비교해 29%가량 폭락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 5월 사상 최고점과 50% 이상 폭락했습니다.
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대규모 자본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의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급속한 경기하강이 계속될 경우, 또다른 뇌관이 터질수도 있는데요. 바로 부채문제입니다.
이미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경제 위기론'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데요. 우리 입장에서 강건너 불구경하듯 볼 수 없다는 게 어려운 점입니다. 아주경제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