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 위해 끝까지 같이…안보리 상임이사국 佛 지지, 큰 힘이 될 것"

2018-10-1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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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파리를 떠나며' 소감글 올려…마크롱과 유럽 통합 이끈 지혜·상상력 나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3박4일 간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면서 페이스북에 '파리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끝까지 같이 하기로 약속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지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인 뜻깊은 해다. 프랑스는 우리가 어려울 때 생명까지 나눠준 오랜 친구"라며 감사를 표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통합을 이끈 지혜와 상상력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파리 시민들의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 속에서 프랑스 국빈방문 3박4일을 보냈다"며 "마크롱 대통령과 저는 양국 관계를 더 가까운 사이로 만들기로 했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우주개발 등 신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또한 엘리제궁 곳곳을 걸으며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이야기했다. 프랑스 혁명과 광화문 촛불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며 "두 나라의 미래가 포용과 화합, 혁신에 있다는 것도 되새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가 강한 이유는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가 이 숭고한 정신을 잃지 않는 한 프랑스는 영원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도시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었고, 시민들은 자유로웠다.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다"며 "저는 이제 이탈리아로 간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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