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원 10명 중 7명이 60세 이상인 반면, 40세 미만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 대표 조직인 농협도 고령화에 직면한 셈이다. 청년 조합원 유인책을 마련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내 고령화 현상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합원 수는 사망‧이주‧자진탈퇴 등의 사유로 2014년과 비교해 15만6000명 감소했다. 박 의원은 이정도 속도면 2030년엔 조합원 수가 절반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연령대도 상대적으로 고령이다. 최근 5년간 신규가입한 조합원 39만6172명 중 60세 이상 신규가입자가 42.7%를 차지했다. 40세 미만 청년가입자는 7.2%다.
박 의원은 “농협은 조합원 고령화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농협의 지속가능성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농업인과 귀농귀촌 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