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경 [사진= 연합뉴스 제공]
다른 지역보다 부유한 지역에 사는 전업주부들이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임의가입자는 올해 8월 기준 34만2032명이다.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에서 빠지지만, 본인 희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을 뜻한다.
성별로 따져보면 올해 8월 기준 여성이 29만436명(84.9%)으로 남성 5만1596명(15.1%)보다 절대적으로 높다.
특히, 부자 동네로 불리는 지역의 전업주부들이 임의가입제도를 통해 국민연금에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임의가입자 중에서 서울시 임의가입자 7만8911명 중 강남구가 649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송파구 6308명, 노원구 5441명, 서초구 4829명, 양천구 4222명, 강서구 4058명 등의 순이다.
국민연금이 고소득층의 노후대비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임의가입자의 40% 이상이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며, 월 5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가입비율은 0.6%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