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결산] 미국발 쇼크에 휘청인 한국 증시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발 쇼크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김부원: 안녕하십니까. 아주경제 주간증시결산입니다. 한 주간 증시를 결산해보겠습니다. 최신형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김부원 : 이번 주 코스피는 어땠나요.

최신형 : 한마디로 살얼음판이었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발 쇼크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주 대비 4.66% 하락했습니다. 특히 '검은 목요일'에는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인 78조원이나 증발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12일 1.51%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미·중 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0원 급락한 1131.4원으로 진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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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 코스피가 하락했던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최신형 : 미국발 금리인상, 미·중 무역전쟁, 하반기 실적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코스피를 짓눌렀습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도 코스피 하락의 이유로 꼽힙니다.

김부원 :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땠나요.

최신형 : 반도체 고점 논란에 시달리던 삼성전자는 오늘 2.09% 오르면서 주간 수익률 -1.43%로 하락 폭을 만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4.93% 상승하면서 주간 수익률 3.1%를 기록했습니다.

김부원 : 하반기 주목할 만한 업종은 무엇인가요.

최신형 :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2차 전지와 정보기술(IT), 에너지,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이 대표적인 실적 개선주로 꼽힙니다.

김부원 : 다음 주 증시는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최신형 :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주요 증권사는 다음 주 코스피가 2150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달러, 유가 상승, 신흥국 자금 이탈 등은 악재로 꼽히지만, 내주 본격화하는 3분기 실적 시즌 결과에 따라 조정 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부원 : 다음 주에도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한 주간 증시를 돌아봤습니다.

진행 : 김부원 아주경제 증권부 차장
출연 : 최신형 아주경제 증권부 기자
촬영·편집 : 남궁진웅 아주경제 영상사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