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류후 갯벌로 잠입하는 어린 개불[사진=인천시]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신정만)는 겨울철 별미로 알려진 어린개불 3만 마리를 12일 인천 옹진군 영흥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하는 어린개불은 2018년 4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난과 정충을 수거하여 인공수정 시킨 후 실내에서 30여 일간의 부유유생시기를 거쳐 약 5개월 동안 모래 속에 잠입시켜 사육한 3cm내외의 어린개불이며, 약 일 년 정도 후면 성체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불은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0m 정도까지의 모래와 뻘이 섞인 사니질에 U자형의 구멍을 파고 서식하고 있으며 산란은 3∼4월과 11∼12월 두 번에 걸쳐 이루어지고 몸길이는 10∼30cm, 굵기는 2∼4cm로 붉은빛이 도는 유백색의 체색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인천과 경기도 연안의 바지락 양식장 중 바지락 자원양이 감소한 지역에 개불이 서식 하면서 자연적으로 개불 서식지가 조성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바지락 대신 주 수입원이 되었다.
또한, 개불은 겨울철에 채취하는 특성상 개불체험어장 운영 등을 통해 겨울철 비수기인 어업인에게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어선을 이용한 불법 펌프망 방식으로 개불을 포획하는 불법어획이 성행하고 있어 개불 자원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정만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해삼, 동죽, 참담치 등 우량의 수산종자를 생산하여 연내 인천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다”며, 또한, “인천 특산품종 및 고부가가치 어종을 생산 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하여 자원 회복 및 어획량 증가에 따른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