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를 끝으로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마감하고 아시아 시장에 집중한다. ‘아시안 LPGA 시리즈(가칭)’의 출범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2019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코리아오픈(가칭)’ 개최 조인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대회를 국내 투어 최대 상금 규모로 치를 예정이며 장소는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 LPGA 시리즈는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대회 규모를 확대해 미국 LPGA 투어를 견제할 시리즈로 키워 양대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장기적인 복안이다.
6~10개 대회 규모로 구상하고 있는 아시안 LPGA 시리즈는 올해를 끝으로 마감하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신 새로 창설되는 하나금융그룹 코리아오픈이 최종전 역할을 맡는 시나리오다.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팀 박폴 팀장은 “KLPGA 투어 선수를 주축으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과 LPGA 투어 상위권 선수들을 초청하면서 아시아 국가 협회들과 협의해 점차 문호를 개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