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부모 만난 안병용 의정부시장, '진정성 있는 조치' 약속

2018-10-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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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센터 설립 조례 제정하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발달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와 부모들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발달장애인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한달여 째 시청을 점검 농성중인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 부모들과 면담하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약속했다.

안 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이들을 만나 "장애인부모연대에서 요구한 발달장애인평생교육비전센터 설치, 평생교육바우처제도 도입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 경기도, 시의회에 예산 지원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선 연내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립에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고, 두 달 안에 긴급 용역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부모연대를 비롯해 해밀, 꿈이있는땅, 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 시설대표와 시장 등 공무원이 함께하는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또 정부와 도에 지속적으로 정책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발달장애인보호작업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장애인복지관에 발달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안 시장은 "우리 어머니 눈물을 평생 봐왔고,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님들의 요구와 눈물을 이해한다"고 위로한 뒤 "장애인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는 만큼 센터 설립 필요성을 도지사에게 직접 한 시간 넘게 보고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 시장은 "공적부조(국가·지자체가 생활능력이 없는 자에게 최저 한도의 재정적 보호 또는 원조를 해주는 것)와 관련, 복잡한 행정 절차와 예산, 설치 장소, 운영주체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내 9개 시·군에 관련 조례가 만들어져 있지만 시행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날 부모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한 추진 방안을 제시하면서도 "부모연대 농성으로 시청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장을 믿고 조속히 농성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부모연대는 지난달 12일부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치 및 행정인력 배치 ▲공공일자리 개발 및 확대 ▲일자리 선배치 후 훈련시스템 도입 ▲활동 보조 추가시간 보장 ▲성인 평생교육 바우처 도입 등을 요구하며 시청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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