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또 폭행사건, 이번엔 교남학교 교사가…폭행건수, 3개월간 10여차례

서울인강학교 소속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THE FACT]

특수학교에서 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교사가 장애학생 2명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강서경찰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의 교사 A씨가 장애학생 2명을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수사 중이다.

관계 기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해당 교사가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학생을 거칠게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됐다. 당시 이 교사는 장애학생 어머니가 옆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학생을 폭행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사건 발행 이전 3개월간(5~7월)의 교남학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10여 차례의 추가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또 A교사 이외 10여 명의 교사가 2명의 학생을 직접 때리거나 폭행을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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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당 교사들은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교남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학교 담당 장학사, 담당 장학관 학교방문 특별장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남학교 폭행사건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언급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면담에서 “특수학교 폭행사건이 또 발생했다. 교사가 엘리베이터에서 장애학생을 때리는 영상이 보고했다”고 밝혀 교남학교 폭행사건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한편 최근 서울인강학교 소속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 폭행하고 교사들이 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수학교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