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추락했다. 미국 증시의 버팀목이던 정보·기술(IT)주가 무너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지수는 전일 대비 315.97포인트(p), 무려 4.08%가 미끄러진 7422.05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 오름세로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형 IT업체들의 3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나스닥지수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과 비슷한 유형의 주식거래시장으로는 한국의 코스닥(KOSDAQ), 일본의 자스닥(JASDAQ), 중국의 차이넥스트(ChiNext, 차스닥) 등이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994년 7월 처음으로 1000p를 돌파했고, 주식 매매량은 뉴욕증권거래소를 웃돈다. 나스닥은 회사설립 초기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들도 쉽게 주식시장에 참가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성이 따르기는 하지만 높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