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12%) 내린 2,228.6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2240.80)를 경신했다.
지난해 5월 2일(2219.67)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10%) 오른 2256.03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 등이 다시 불거진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 시장 자금이탈을 경고하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부분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0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58억원, 10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5포인트(2.56%) 내린 747.5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이고, 지난해 12월 21일(740.32)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