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스캐롤라이나, 허리케인 ‘플로렌스’ 이어 ‘거대모기’에 몸살

2018-10-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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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모기' 갤리니퍼, 일반모기 보다 2~3배 크고 물리면 통증 심해

'거대모기' 갤리니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역에 거대 모기가 출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대 모기의 길이는 1센트 동전 지름만 하며, 최근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지나간 뒤부터 등장했다.

이 모기의 학명은 ‘소포로라 섬모충류(Psorophora ciliata)’로 일반적으로 ‘갤리니퍼(Gallinipper)’로 불린다. 여름철에 등장하는 일반 모기보다 크기가 2~3배가량이 크고 얼룩말 줄무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라이스킨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곤충학과 조교수는 “갤리니퍼가 인간 질병은 옮기지 않지만, 물리면 매우 아프다”며 “주로 미국 동부에 자생하는 종으로 보통 때는 보기 힘들지만, 허리케인으로 홍수가 나면 개체 수가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허리케인 마이클이 플로리다반도에 상륙하면 플로렌스의 결과로 나온 (갤리니퍼) 알들이 부화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가 겪는 문제는 지금보다 두 배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에는 ‘갤리니퍼’가 해시태그(#)로 달린 게시물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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