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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며 1130원선에 이틀 연속 머물렀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3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133.90원을 기록한 지난 8월 13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 상승은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 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 1분 기준 3.72%가 하락한 2716.51을 기록중이고, 홍콩항셍지수도 1.2% 이상 떨어진 상태다.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780억원이 넘는 순매도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에 대해 “국경절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 시장의 반응과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연고점 부근에서의 네고와 미 환율 보고서 경계 등에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120원에서 1138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