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사진=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페이스북]
7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300만 달러(34억원)의 대전료를 받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했다. 하빕도 이전에는 만져보지 못했던 금액인 200만 달러(22억6000만원)를 받고 경기에 임했다.
그야말로 UFC 역사상 큰 판이었다. 하지만, 시합이 끝난 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했다.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된 시합으로 역대 최고 흥행을 넘볼 수 있는 이번 시합에 예상치 못한 몸싸움 사태가 벌어졌다.
하빕과 소동에 가담한 스태프 3명도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곧 석방됐다. 맥그리거도 하빕을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하빕이 미국에서 시합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흥행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화이트 대표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나쁜 소식이다.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빕이) 미국 비자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엄청난 벌금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아무도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또 앞으로도 이런 추태를 벌여선 안 된다. 그 누구라도 말이다"라며 "이러한 행동을 영구적으로 추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