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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6시)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수상 가능성이 거론되자 워싱턴포스트(WP)가 "김 위원장에게 상을 줄 생각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WP는 이날 "김 위원장이 저지른 반인류 범죄를 무시하면 안 된다"며 "(김 위원장은) 인류 평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평화상 자격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벨위원회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당선돼 북한을 국제무대로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김 위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미국의 국제적 위신을 떨어뜨린 것처럼 노벨위원회의 평판을 더럽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한때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으나 소수민족 로힝야족 탄압사태와 관련해 최근 평화상 박탈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등을 언급하며 "이미 노벨평화상은 이미 충분한 이성과 품위, 규범을 위반했다"며 "더 이상 추가하지 말자"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배당률은 최저 1.83에서 최고 2.50(EU기준)으로 가장 낮다. 배당률이 낮으면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는 의미다. 이어 성폭행 생존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나디아 무라드가 배당률 6.0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수상 가능성도 3위(배당률 5.00~8.00)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