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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험연구원]
내년 한 해 동안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올해보다 3.8% 줄어들 것으로 보험연구원이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이 3년 연속 생보사 수입보험료 감소를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손배보험사 원수보험료는 2.7% 증가해 전체 보험료는 0.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연구원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 보험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보험 산업이 위축된 원인은 저축성 보험 판매 부진 때문이다. 오는 2020년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될 예정이라 저축성 보험 판매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IFRS17 도입 시 저축성 보험을 대규모로 판매한 보험사는 상당한 준비금을 적립해야할 것으로 관측되는 탓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둔화한 공통 원인은 저축성 보험의 감소다. 보험 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바꾸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면 저축성보험은 재무 부담으로 잡힌다.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 축소까지 겹쳐서 보험사들은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
IFRS17 도입 영향 외에도 인구 고령화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2022년까지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1.7%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행히 손보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여지가 있어 원수보험료가 0.4%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은 앞으로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계약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해외 진출, 소비자 신뢰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