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 회장이 4일 서울시립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한선 기자]
곽 회장은 4일 서울시립대학교 창공관에서 열린 황호택 초빙교수의 ‘미디어와 사회’ 수강생 100명을 상대로 한 초청 특강 ‘4차 산업혁명과 1인 미디어’에서 “무슨 일을 하든 세계 시장을 봐야 된다”며 “노는 물이 커야 실패하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유투브 등에서 200만 팔로어가 있으면 연봉 1억원을 벌 수 있는 시대로 뉴미디어 시대에서 자막만 외국어로 달면 전 세계로 보낼 수 있게 됐다”며 “18세기 이후 서구의 시대로 1차 산업 산업혁명 과정에서 유럽의 부흥이 시작되고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통해 미국이 성공했고 1980년대에는 일본이 발전했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거치는 동안 흐름은 한국으로 10년 정도 왔다가 이제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베트남과 동남아로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회장은 “우리한테 배운 중국이 앞서가면서 현지에서는 거지도 현금을 안 받고 모자에 휴대폰을 놓고 동냥을 할 정도로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며 “한국이 중진국에서 선진국 넘어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피로감과 과대망상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자만할 때가 아니다. 지금 베트남 하노이 대학 학생들은 엄청나게 공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곽 회장은 외국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같은 나라는 외국어를 해야 한다. 소국이 아니고 강한 중진국이다”라며 “유럽의 강국 스위스와 네덜란드도 강대국에 전부 침범 당했던 나라들이다. 네덜란드 축구팀이 오렌지군단으로 불리는 것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 30년간 해방운동을 한 오렌지 공의 이름을 딴 것으로 네덜란드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잘한다. 스위스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치여 살던 나라인데 이들 나라 언어를 잘하고 아랍어를 배우는 학생도 많다. 외국어는 소통 수준으로 틈틈이 해야 된다. 하루에 단어 세 개씩 일년이면 1000단어로 여행할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한 경영자들에 대해 알아보면 불굴의 열정과 구체적 성과, 도덕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디아이디(DID, Do it done), 한국사람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무조건 ‘들이대’는 정신이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곽 회장은 “이제는 온리원(Only one)이 성공하는 시대로 남 따라 가면 절대 안되고 환경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자신 있게 하다 보면 스타가 될 수 있다”며 “감옥 갈 일만 아니면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오른쪽)과 황호택 서울시립대 초빙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선 기자]
곽 회장은 또 “인생에 공짜가 없고 다 흘러가기 마련이고 마음먹기 달렸다”며 “인생의 해답은 지금 이곳의 여기 있는 사람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스펙이 좋지도, 집안이 부자도 아니지만 무조건 잘되고 말거야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를 대신할 사람이 지구촌에 나밖에 없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뭔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슨 일 할 때는 명분이 있어야 되고 두 번째 타이밍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네트워크 속에서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야 하고 지혜와 믿음, 어짐, 용기, 위엄을 쉴새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여러분도 성공하는 인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