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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에서 결핵환자가 탑승해 승객들이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 18분께 지하철 3호선 구파발행 경찰병원역에서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직원에게 결핵환자라고 밝혔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검사한 결과 실제 활동성 결핵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후진국병이라고 불리는 결핵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결핵 신규환자가 처음 2만명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발생률과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신환자수는 2만8161명으로 2016년 3만892명보다 2731명(8.8%) 감소하며 처음으로 2만명대에 진입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인 신환자율은 60.4명에서 55.0명으로 5.4명(8.9%)줄었다. 2001년 71.3명에서 2011년 78.9명까지 늘어난 이후 연평균 5.8%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결핵 발생 감소 추세에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아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OECD 결핵지표를 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77.0명, 사망률 5.2명으로 두 번째로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라트비아(37.0명·2.8명)보다 2배가량 높은 1위였다.
전체 평균과 비교했을 땐 발생률은 6.6배(OECD 평균 11.7명), 사망률은 5.2배(OECD 평균 1.0명)나 많다. 가장 낮은 아이슬란드(2.1명)와 비교하면 발생률이 36.7배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