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청탁, 불법행위 없었다…특정 선수 비난 말아달라"

2018-10-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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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 7층 기자실서 발표

[사진=연합뉴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청탁 관련해 전면 부인했다.

선동열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7층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해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선동열 감독은 얼마 전 막을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이 이끌었던 야구 국가대표팀은 1차전 대만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패배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오지환(LG트윈스) 등 일부 선수를 병역 혜택을 주기 위해 발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이어지며 논란을 빚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나친 신중함이 오히려 많은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먼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그 어떤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 나와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 명예훼손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동열 감독은 "대표 선수 선발 과정은 공정했다. 코칭스태프와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통계, 출장기록, 포지션, 체력 등 여러 지표를 살폈다. 감독인 내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경기력과 전략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깊이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돌아봤다.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에게 쏟아지고 있는 집중 비난도 자제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선동열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감독이 저의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해 금메달을 함께 합작한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 선동열의 몫이다"라며 "국가대표 야구팀 그리고 KBO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야구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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