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풍 '콩레이' 위기 딛고 '감성불꽃'으로 여의도 밤하늘 뒤덮을까

2018-10-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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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일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진행...4일 미디어데이 개최

- "5일 오전 중 한화 홈페이지 통해 불꽃축제 진행 여부 공지 예정"

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미디어 설명회'에서 사회를 맡은 김용석 커뮤니케이션팀 대리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경은]


한화가 태풍 '콩레이'를 피해 여의도 밤하늘을 감성불꽃으로 수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관람객의 안전 등을 고려해 5일 오전 불꽃놀이 행사 개최 유무를 최종 결정한다.

한화는 4일 오전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이하 '한화 불꽃축제')'을 소개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김경일 한화 사업협력팀장은 "내일 오전에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행사를 진행할지, 연기할지, 취소할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며 "태풍 경로가 한국과 일본, 미국 각 기상청에서 조금씩 다르게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확답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불꽃축제 전날과 당일인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태풍 콩레이가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화는 비가 80mm 이상 오지 않는다는 기상예보가 발표될 경우 당일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관련 법규에 따라 풍속 수준 또한 살펴봐야 한다. 만약 비가 80mm 이상 내릴 경우 7일이나 9일로 연기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는 9일로 연기할 경우 해외팀 참가가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7일로 연기하는 안을 생각하고 있으며 비가 내릴 경우 관람객들에게 사전에 우의를 준비하라고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불꽃놀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2000년도부터 진행돼 올해로 16회를 맞은 한화 불꽃축제는 2001년 9.11테러, 2006년 북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해 3차례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기상상황 악화로 취소된 사례는 최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불꽃축제는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자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행사"라며 "태풍 때문에 당황스러우나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16회 한화 불꽃축제는 '더 드리밍 문'(The Dreaming Mo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불꽃연출팀인 스페인의 '파이로테크니아 이구알'과 캐나다의 '로얄 파이로테크니에'가 함께 참가해 야간 불꽃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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