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LG전자 부사장 “V40 씽큐, 고객 쓴소리 철저히 분석해 반영했다”

2018-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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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특화, 핵심가치 ABCD도 강화… ‘높은 제품 완성도’ 평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 [사진=LG전자 제공]


“겸허한 마음으로 고객의 쓴소리를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황정환 LG전자 MC(모바일)사업본부장(부사장)은 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40 씽큐(ThinQ) 공개 기자 간담회에서 신제품에 대한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V40 씽큐 개발팀은 최근 6개월간 수많은 온라인 댓글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용자를 직접 만나 LG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과 바라는 점을 철저하게 분석해왔다”며 “이를 통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자 가장 불만이 많은 카메라의 역량을 집중해 고객 편익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V40 씽큐의 가장 큰 특장점으로 카메라가 꼽힌다. 세계 최초로 5개(펜타)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매직 포토'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정지 사진 속 특정 부분만 움직이도록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의 화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 픽셀은 전작 V30의 1㎛(마이크로미터)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이미지 센서 크기도 약 1cm로 전작 대비 18% 이상 늘어났다.

황 부사장은 “(V40 씽큐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또렷하게, 빠르게, 편리하게 촬영하고 싶어 하는 기대에 부응한 제품”이라며“ LG 스마트폰의 지향점이 고객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이 단순히 카메라 기능만 강화한 게 아니라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기본적 인 부분의 품질도 최적화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황 부사장은 “V40 씽큐는 스마트폰의 ‘ABCD(Audio, Battery, Camera, Display) 기능’도 충실하게 담았다”며 “그 중에 카메라에 더욱 특화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표적인 예로 신제품은 6인치형 대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전작 V30 씽큐의 디자인을 계승해 반영했다. 화면이 6.4인치형으로 커졌고 하단 베젤을 줄여 균형미와 몰입감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등 첨단 부품을 탑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본을 지켰다.

황 부사장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해외 저가 제품들의 공세가 강화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기대 이상의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제품의 가격과 출시일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황 부사장은 “제품의 가격과 구체적인 출시 시기 등은 아직 조율 중”이라며 “이달 안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V30(64GB)의 출고가가 94만93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카메라 렌즈를 2개나 더 추가한 V40 씽큐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00만원에 육박하거나 100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한편 증권가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에도 1000억원대의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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