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삼송·파주운정 등 행복주택 4곳에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

2018-10-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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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삼송·파주운정·의정부민락2·서울오류 등 운영

시범 사업 후 전국 확대 계획


문화체육관광분는 고양 삼송·의정부 민락2·파주 운정·서울 오류 등 4개 지구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행복주택 4개 단지에서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거주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청년들이 스스로 삶의 가치를 찾고, 다른 이웃들과 소통하는 등 인문공감 공동체의 일원으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청년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찾아간다.
이날 오후 오류지구 행복주택 단지에서는 이병률 시인과 청년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입주 청년들이 스스로 정한 주자에 따른 인문 강연이 이어진다. 프로그램 주제는 '쉬어가는 저녁'이다.

민락2지구 행복주택에서는 오는 6일 '집 앞의 인문학'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한다. 이후 단지 내 인문 모임을 결성해 입주민 주도로 책 공연(북 콘서트), 나눔장터, 영화제, 음악공연 등 인문공감 축제를 준비하고, 도서 수납형 의자도 함께 만들어 도서관에 비치한다.

이어 10일부터 운정지구 행복주택에서 '청년 인생 가게'를 주제로 음악과 책, 예술을 연계한 인문 공연 및 소모임이 열린다. 소모임은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자리다. 커피 장인과 함께 커피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삼송지구 행복주택에서는 '이웃과 사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명사가 추천한 도서와 영상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패션모델, 요가 강사, 보디빌더 등에게 자기를 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생활 속 취미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청년들과 소통하는 구성이다. 오는 18일 개최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범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운영 대상을 전국의 청년 공동임대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1인 청년 가구들이 자신들의 주거 장소에서 인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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