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과 함께 옛한글문헌의 정보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한컴은 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중연 사무실에서 노진호 한컴 대표와 안병욱 한중연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안병욱 한중연 원장은 “시중의 폰트는 대부분 옛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고문서의 디지털화가 쉽지 않았다”며 “한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유산으로 보존돼온 옛한글문헌의 디지털 확산은 물론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진호 한컴 대표이사는 “한글날을 앞두고 옛한글 정보화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양사는 옛한글 서체 다양화에 힘쓰고, 옛한글문헌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 왕실 서고로 시작해 현재 한중연에 속한 장서각은 왕실 고문헌 8만7000여점을 비롯해 국보 3종, 보물 30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종 등 약 18만 점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