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75인치형 이상 TV 시장 경쟁사 ‘압도’... 점유율 57%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의 초대형·초고화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절반 넘는 점유율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4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NPD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미국 TV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G전자(15%)와 비지오·소니(각 11%) 등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특히 75인치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8월까지 무려 57%의 점유율로 2위 소니(25%)를 2배 이상 앞섰고, 9월에는 69%에 달했따.

또한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대당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44%로, 각각 2·3위인 소니(33%)와 LG전자(23%)를 멀찍이 밀어낸 데 이어 9월 들어서는 점유율이 50%대 중반까지 치솟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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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월에는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27%, 75인치형 이상 시장에서 4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가전 본고장'인 미국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이어나가는 것은 주요 유통업체들은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QLED TV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달부터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초프리미엄 품목인 QLED 8K TV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상승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