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공사 수주

2018-10-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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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프라 사업 영역 확장 기대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 조감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8일 약 300백만달러(한화 3300억원) 규모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5% 시공 지분(1500억원)으로 인도 건설사인 HCC와 공동수행방식(Joint Venture)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공사는 인도 뭄바이시(MCGM: Municipal Corporation of Greater Mumbai)에서 발주한 빌드 앤 디자인(Build & Design) 방식 사업으로, 뭄바이시 반드라 월리 해양대교(Bandra Worli Sea Link) 남쪽에 위치한다. 총연장 2.75㎞ 구간에 교량 0.9㎞, 인터체인지(Interchange)와 진입램프 3.2㎞, 해안제방 1.9㎞, 25만㎡ 부지 등을 복합 조성하는 해안도로 공사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2022년 9월까지 48개월이며, 완공시 반드라 월리 해양대교에서 반드라 팰리스(Bandra Palace)까지 연결된다. 향후 총연장 14.2㎞ 뭄바이 해안도로가 완공되면 뭄바이 도심지 주변 해안을 종단하는 중심 도로축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수주이며,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축과 인프라 분야의 해외수주 균형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건설공사,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수주에 이은 3년 만의 해외 인프라 분야 수주이자 영역 확장에 있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도 및 중국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수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도심지와 해안이 인접해 난이도가 높은 현지여건에 부합하는 기술력에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도심지 해안구간 매립을 위해 부두설비를 활용한 해상 운반으로 공사기간을 확보했다. 교량에서는 공장에서 교량 상부구조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SM(Precast Span Method) 공법을 활용, 해상기후에서도 안정성 및 내구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부산신항, 마산항, 대산항 등 다수의 항만 프로젝트와 부산항대교 등 도심지 해안도로 공사 경험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인도 해안도로 공사 수주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탄탄한 재무구조 및 차별화된 사업분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만의 내실 있는 해외 사업을 수주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국내에서 다져온 디벨로퍼로 역량을 해외 개발사업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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