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이번 주말 한반도에 바짝 다가선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콩레이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한 뒤 오는 5일 오후 점차 북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 이번 주말인 6∼7일엔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좀 더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4일 오후에는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 비가 시작돼 5일 충청도와 남부지방, 6∼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이 남해를 지나는 6∼7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5일쯤 북서쪽으로 접근하는 상층 기압골과 만나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시점에 진로가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