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부서에서 특정직렬이 인사혜택을 독식(?)했다는 인사불만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달20일 65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오는4일 최종 인사발표를 앞두고 승진자에 대한 의결내용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의결내용이 대상자 65명중 36%인 24명이 행정직에 몰려 있고, 특히 행정관리국 소속 직원들의 승진이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내부익명 게시판에는 “소수직렬에 대한 차별,특정라인과 인맥위주의 인사등 과거부터 문제가 됐던 인사관행이 그대로 재연됐다”며 “인사위원회를 다시 개최하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비상이 걸린 인천시 집행부는 담당인 조인권행정관리국장이 사내게시판 대화방을 통해 “특정자리에 있거나 선임순이 아닌 열심히 일하고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도 개최 하겠다”고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조국장의 이같은 해명에도 직원들의 불만 수위는 좀체로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박남춘 인천시장도 최근 공식석상에서 “내가 인사팀에게 끌려간 것 같다”는 발언을 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최근 향후 인사에서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사팀장을 공모절차를 거쳐 임명하겠다는 고육책(?)을 내놓았지만 이 마저도 진행절차와 운영방법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직원들간 불신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시 인사관계자는 “이번 승진의결에 대해 직원들 입장에서는 오해 할수도 있지만 해당 직원들 모두 서열상 정상적안 절차에 따라 시행됐다”며 “하지만 향후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 시키기위해 마련한 인사팀장 공모아이디어는 시장님도 공감한 사안이며, 이번 인사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안도 함께 제시해주면 최대한 참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