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개막 코 앞, 고성능부터 전기차까지 '총출동'

2018-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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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차 눈길

 


하반기 최대의 자동차 축제이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모터쇼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파리모터쇼는 지난 1898년 '파리 오토살롱'이라는 이름으로 개막한 이후 올해로 120주년을 맞이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사로 정평이 높기도 한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폭스바겐, 포드를 비롯한 일부 브랜드들이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르노, 푸조·시트로엥, 도요타 등 200여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10월2~3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터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리모터쇼는 각 브랜드만의 특성을 담은 신차들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올해 유럽 시장 성장률은 1~8월 동안 6%. 유럽 전체 자동차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각 차급에서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브랜드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현대차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 모델 눈길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30 N과 벨로스터 N에 이은 고성능 N의 세번째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인 i30N보다 차체가 길고 낮다. 더욱 다이나믹해진 모습이다. i30 N라인도 선보인다. 일반형과 N 모델의 가운데 있는 차다. 고성능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된다.

i30 패스트백 N [사진=현대차 제공]


기아차는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씨드의 슈팅브레이크 버전이다. 프로씨드는 기존의 3도어 스타일에서 실용적인 5도어 슈팅브레이크 스타일로 바뀌었다.

기아차 신형 프로씨드[사진=기아차 제공]


BMW는 고성능 M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뉴 M5 컴페티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M5 컴페티션은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접목된 최신 4.4ℓ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 62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3초에 불과하다.

뉴 M5 컴페티션[사진=BMW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AMG 가 독자 개발한 최초의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선보인다. AMG의 엔지니어들이 바디셸, 서스펜션, 사륜구동 시스템, 변속기, 주행 프로그램 등 차량의 모든 구성 요소들을 정밀하게 디자인하여, 일상의 실용성과 더불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 신차 퍼붓는 유럽 브랜드

유럽 주요 브랜드들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물량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푸조, 시트로엥, 르노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2년만의 자국 모터쇼를 맞아 일제히 신모델들을 쏟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로엥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비롯해 뉴 C4 칵투스 등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 하이브리드 콘셉트는 2023년까지 80%, 2025년까지 100%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한 브랜드의 첫번째 PHEV 모델로 2020년 상용화 예정이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 콘셉트[사진=시트로엥 제공]


푸조는 2018 파리모터쇼에서 뉴 푸조 508 SW, 푸조 e-레전드 콘셉트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세계최초로 선보인다.

르노는 카자르 페이스리프트와 트윙고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자르는 2015년 출시된 C세그먼트 SUV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인테리어 위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4년 출시된 경차 트윙고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디자인과 사양을 보강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들도 각종 신차들을 선보인다. BMW는 뉴 M5 컴페티션을 비롯해 X5, M5 컴페티션, Z4, 8시리즈 쿠페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신형 3시리즈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SUV인 X5는 4세대 신차다. 이전 세대보다 크기를 키우고 주행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M5 컴페티션은 기존 M5의 출력과 주행성능을 한층 더 강화한 모델이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3시리즈 7세대 신차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U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GLE의 신형 모델 더 뉴 GLE를 비롯해 더 뉴 B-클래스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더 뉴 EQC[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이와 함께 지난 달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최초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및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싱카 W 125의 오마주로 제작된 비전 EQ 실버 애로우 등 EQ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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