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시장⊙[사진=용인시 제공]
백군기 용인시장은 29일 자신이 16채의 주택을 보유했다고 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내가 실제로 보유한 아파트는 아들과 공동명의로 된 한 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백 시장은 이날 자신의SNS를 통해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재산신고 과정에서 저의 치밀하지 못한 확인으로 국민여러분과 언론 까지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백 시장은 "같은 처지의 사별한 현 부인과 재혼했는데, 부인이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 살기위해 단독주택을 연립주택으로 재개축해 13채(각각 10평내외)로 20여년 전 임대업을 허가받아 생계유지를 위해 살아왔고 자녀들은 모두 결혼해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과 자녀 앞으로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는 실제 2채이며, 이 중 하나는 사별한 전처와 공동으로 소유했던 것으로 아내 지분을 아들이 상속해 현재 아들과 공동명의로 돼 있다”고 했다.
나머지 한 채에 대해 백 시장은 “분가해 고지할 의무가 없는 장성한 딸의 아파트를 함께 신고했을 뿐, 내 지분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의 장녀는 77년생으로 이번에 은평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백 시장은 “저는 이제까지 공직자로서 부끄러움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했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요 저의 탓 임을 고해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일로 저 주변분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장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