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실제 내집은 아들과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 한 채 뿐”

2018-09-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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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시장⊙[사진=용인시 제공]


백군기 용인시장은 29일 자신이 16채의 주택을 보유했다고 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내가 실제로 보유한 아파트는 아들과 공동명의로 된 한 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백 시장은 이날 자신의SNS를 통해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재산신고 과정에서 저의 치밀하지 못한 확인으로 국민여러분과 언론 까지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사실을 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신고 내용 중 약 10평 전후의 소형 원룸형 연립주택 13가구는 사별 후 재혼한 부인과 부인 소생 아들 공동소유로 아들이 3분의 1, 재혼한 아내가 3분의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같은 처지의 사별한 현 부인과 재혼했는데, 부인이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 살기위해 단독주택을 연립주택으로 재개축해 13채(각각 10평내외)로 20여년 전 임대업을 허가받아 생계유지를 위해 살아왔고 자녀들은 모두 결혼해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과 자녀 앞으로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는 실제 2채이며, 이 중 하나는 사별한 전처와 공동으로 소유했던 것으로 아내 지분을 아들이 상속해 현재 아들과 공동명의로 돼 있다”고 했다.

나머지 한 채에 대해 백 시장은 “분가해 고지할 의무가 없는 장성한 딸의 아파트를 함께 신고했을 뿐, 내 지분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의 장녀는 77년생으로 이번에 은평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백 시장은 “저는 이제까지 공직자로서 부끄러움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했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요 저의 탓 임을 고해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일로 저 주변분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장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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