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정부성모병원제공]
이번 강좌는 특히 추석 명절에 떨어졌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가 다시 혼자 지내는 노년층의 우울감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우울증과 치매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주제로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이교수는 70세에서 90세까지의 연령이 대부분인 노인대학생들은 ‘내가 혹시 우울증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적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에 앞다투어 손을 들었다.
이에대해 이교수는 "잠깐씩, 짧은 기간 우울함을 느끼는 감정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하고 요즘같이 명절 동안 자식과 손자들이 찾아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가 텅 빈 방을 바라보며 느끼는 공허한 마음 등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작은 일에도 행복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때는 단순한 위로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담 센터등의 도움을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시간에 노인대학 학생들은 치매와 건망증의 구분을 제일 궁금해 했다.
이교수는 “건망증은 내가 깜빡 했다고 느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치매는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자꾸 주변에서, 왜 자꾸 잊어버려, 요즘 왜이래? 라고 하는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구분해주었다. 치매를 되돌릴 수 없다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교수의 말에 모두가 수긍했다.
이교수는 마지막으로 노년층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으로 △오늘 하루 나를 행복하게 했던 일을 한가지 마음에 새기는 습관과 △스스로에게 작은 일이라도 무엇이든 칭찬하기가 행복하게 사는 법의 시작이라고 알려줬다.
차희숙(세실리아) 노원성당 노인대학학장은 “평소 궁금했던 질환에 대하여 대학병원 전문의 선생님이 직접 찾아와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이 너무 만족해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