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27일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삼성물산(6308억원)을 가장 많이 샀다. 삼성물산 다음으로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4685억원)다.
외국인은 코웨이와 셀트리온도 각각 2578억원, 14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SDI(844억원)와 에쓰오일(544억원), LG유플러스(410억원), 삼성에스디에스(375억원), 엔씨소프트(372억원), 현대건설(358억원)도 많이 사들인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코스피 전체로 봐도 이 기간 1조73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김준섭·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이를 통해 오버행(대량매물)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비영업자산 매각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역 사옥을 7484억원에 팔았고, 한화종합화학 지분(20.1%)도 처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깜짝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7조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13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 늘어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