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중계 도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지X하네'라고 욕설을 하는 듯한 소리가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가 지난 18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환담을 나누던 당시다. (8분17초쯤 욕설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들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는데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해드렸다. 식사 한끼도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늘 가슴에 걸리고 이렇게 오늘 기다리고. 비록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최대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며 웃으며 화답했다.
이후 “지X하고 있네”라고 말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23일 입장을 내고 “지난 18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 정상의 환담 장면을 촬영하면서 ‘카메라 기자’가 비속어를 말했다는 소문이 널리 확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당국의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