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 천지에 함께 오른 가운데 등반 코스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백두산 날씨는 구름이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모습이었다.
삼지연공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의 환영행사가 끝나고 곧바로 백두산 등반을 시작했다.
두 정상 내외는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 최고봉 장군봉에 올랐다.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 향도역에 잠시 들렀다.
이어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만에 천지에 도착했다.
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함께 산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산책을 하면서 천지 물을 물병에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두산 정상에 올라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