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통근 버스[사진=바이두]
세계 최대 차량공유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버스 공유 서비스'가 도입된다. 베이징의 한 대중교통 운수업체가 기존 버스 노선에 국한되지 않고 탑승시간, 경로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논 것이다.
중국 대중교통 운수업체인 베이징대중교통그룹(北京公交集團)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한 버스 공유 서비스인 '허청버스(合乘公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報)가 18일 보도했다.
베이징 대중교통그룹 관계자는 “2018년 상반기 베이징 지역 버스 이용자가 연인원 1723만3000명에 달했다”며 “허청버스의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허청버스는 스마트 대중교통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해 다원화된 대중교통 서비스망을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예전보다 원활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중교통 수송력의 확충이 필요한 허청버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교통체증, 예약 마비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정확한 알고리즘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승객에게 편의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대중교통그룹은 현재 ‘비즈니스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통근버스란 버스를 ‘카풀’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같은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끼리 먼저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청이 제한적이고 신청인원이 다 차야만 탈 수 있으며 예약절차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허청버스는 신청 인원에 제약 없이 먼저 신청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고 신문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