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에 급여까지 지원하는 '다이슨 기술공학 대학'

2018-09-19 15:58
  • 글자크기 설정

2기 신입생 맞아···총 74명 학부생

공학·과학 이론 교육, 실제 제품개발도

다이슨 기술공학 대학 전경. [사진=다이슨 제공]


다이슨은 지난해 설립한 '다이슨 기술공학 대학(Dyson 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이 2기 신입생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이슨 기술공학 대학은 영국 내 엔지니어 부족 현상을 극복하고자 지난해 영국 왕실 승인을 받은 '고등교육 및 연구 법안'에 입각해 설립됐다.
총 4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다이슨의 엔지니어들과 영국 워릭 대학교의 'WMG(Warwick Manufacturing Group)'가 공동으로 교육 과정 개발에 참여했다.

신입생은 950명의 지원자 중 총 43명이 선발됐다. 이 중 40%가 여학생으로 구성됐다. 영국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 비율이 15.1%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다.

올해 2기 신입생 입학으로 다이슨 인스티튜트 학부생은 총 74명이 됐다. 다이슨은 2020년에는 학생 수가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생들은 4년간 공학과 과학 이론을 습득하며, 실제 제품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첫 2년은 공학의 기본 원리를 학습하고, 이후 2년간 전자 및 기계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동시에 다이슨 엔지니어링 팀의 실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학비는 무료고, 재학 기간 연간 1만6000파운드(약 2360만원)의 급여도 제공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다이슨 테크놀러지 센터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은 저명한 건축가인 크리스 윌킨슨(Chris Wilkinson)이 디자인한 기숙사에서 지내게 된다. 현재 다이슨 인스티튜트 맘스베리 캠퍼스에는 78개의 모듈 형식으로 된 기숙사가 설치되고 있다. 이 기숙사는 129개의 실험실, 7개의 카페, 산책로, 멀티 스포츠 경기장, 학생들의 개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다이슨의 최신 기술과 맞춤형 가구들이 적용됐다. 다이슨은 시설뿐 아니라 전반적인 커리큘럼 및 연구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3150만 파운드(약 465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다이슨 최고 엔지니어는 "학생들은 학위 취득을 위한 학업에 정진하는 것과 동시에 차세대 제품을 개발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만큼 급여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