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포노믹스' 맞춤형·프리미엄 침구 뜬다

2018-09-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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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소프라움 로고[사진=이브자리, 소프라움 제공]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부상하며 침구업계가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형·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쁜 일상으로 인해 수면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슬리포노믹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관련 산업을 뜻한다. 지난 2016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7시간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꼴찌다. 바쁜 일상 탓에 짧게 자더라도 질 좋은 잠을 자기 위해 숙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브자리, 소프라움 등 침구 브랜드는 성장하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을 겨냥해 맞춤형·프리미엄 수면 제품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브자리는 수면 솔루션 토탈 샵을 컨셉으로 하는 '슬립앤슬립'을 앞세우고 수면 시장을 노린다.

슬립앤슬립에서는 전문 교육을 이수한 슬립 코디네이터가 기구를 사용해 고객의 체형, 습관 등을 분석한 뒤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매트리스 타퍼, 베개, 이불을 제안한다. 각 개인에게 최적화 된 아이템으로 숙면을 돕는다. 침구류 145종을 보유하고 있어서 분석 결과와 고객이 원하는 소재, 가격대 등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하며,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슬립앤슬립은 지속적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해 현재 1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브자리 측은 "숙면 시장 성장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구스 매출은 93%, 매트리스 타퍼는 73% 성장했다"고 밝혔다.

소프라움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DIY 침구매장 '듀벳바'를 열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장을 오픈한 뒤 올해 초 천호점에도 매장을 열었다.

듀벳바는 고객의 수면 환경과 생활 패턴을 고려하는 1대 1 컨설팅을 토대로 구스 이불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 고객은 수면 컨설팅을 받은 뒤 맞춤형 이불을 제작할 수 있다. 개인의 수면 온도와 체온에 맞춰 구스 중량을 200g 줄여서 제작하는 등 이불 원단부터 구스 충전재 종류, 중량, 사이즈 등을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대로 고른다.

소프라움 측은 "구스 이불을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구스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면서 수면온도, 중량 등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구스 이불 수요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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