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 대형마트 추석 물가 비교. [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의 추석 차례상 물가가 대형마트 보다 약 6만6000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에서 판매하는 제수용품 27개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6만6638원 저렴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품목 27개 중 전통시장의 가격이 저렴한 품목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포함해 23개에 달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채소 가격이 저렴해 대형마트와 43.8% 차이를 보였다. 육류는 23.0% 저렴했고, 수산물 가격은 20.7% 낮았다.
한편,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작년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국지성 폭우 등의 영향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각각 7.2%, 4.6%씩 가격이 상승했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매년 오르는 물가로 가계 고민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해 넉넉한 명절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