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파인드(Refined), 릴렉스드(Relaxed), 이브닝(Evening)으로 선보인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 데뷔 컬렉션. 사진= 버버리 제공 ]
버버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사우스 런던 메일 센터에서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O)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의 데뷔 컬렉션 ‘킹덤(Kingdom)’을 선보였다. 이번 2019년 남녀 통합 봄·여름 컬렉션은 영국의 개성과 독특함, 그리고 특유의 태도에 대한 경의를 담았다.
버버리의 이번 컬렉션은 리파인드(Refined·정제), 릴렉스드(relaxed·여유), 이브닝(evening) 등 총 세 개의 파트로 이루어 졌으며, 다양성과 창의성부터 펑크와 반항, 그리고 격식있는 세련미 등 다양한 영국의 가치들을 선보였다. 또한, 본 컬렉션은 새로운 코드와 액세서리를 통해 버버리 브랜드를 시각적 언어로 정의했다.
이번 컬렉션 쇼는 영국의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멤버인 로버트 델 나자(Robert Del Naja)가 제작한 배경 음악과 함께 버버리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런웨이에는 세계적인 모델 켄달 제너(Kendall Jenner), 이리나 샤크(Irina Shayk), 스텔라 테너트(Stella Tennant) 등이 나섰다.
리카르도 티시는 “첫 번째 버버리 컬렉션을 준비하며 20년 전 이곳 런던에서 졸업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지금 여기 버버리로 오기까지의 개인적 삶의 여정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나에게 디자이너의 꿈을 갖게 하고 성장시킨 런던의 변화된 모습에 큰 영감을 받았다. 이번 쇼는 이 역사적인 패션 하우스의 스타일 코드, 문화, 전통, 그리고 영국 문화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버리의 컬렉션 중 일부 제품은 쇼 직후부터 24시간 동안 인스타그램, 위챗, 런던 리전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 통해서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