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중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5.3%는 ‘매우 부정’을 나타냈고, 중국거래업체의 부정이 더 높게 조사됐다.

2017년 수출액 규모.[그래프= 중기중앙회]
중국거래기업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대중국 수출이 평균 16.4%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거래기업의 경우 대미국 수출이 평균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 품목별로는 기계류(36.8%), 잡제품(35.5%), 전자전기제품(33.3%), 철강금속제품(33.3%) 순으로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피해에 대한 대응 방안 유무에 대해서는 93%가 ‘별도로 없다’고 응답했고, ‘자체 대응방안이 있다’는 기업은 7%에 그쳤다.
미중 분쟁관련 정부 대책 및 지원사항에 대해서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시장 정보강화’(2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미중 분쟁 진행상황 및 대응방안 정보제공’(22.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진출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베트남(42.3%), 인도(23.7%), 유럽(21.7%), 일본(16.7%), 인도네시아(13.7%) 순으로 희망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 현장은 현재 미중 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량 감소를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정부에서는 무역보험제도의 신속한 지원 및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