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렌트카가 슈퍼카 렌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불법적으로 이뤄지던 슈퍼카 렌트 시장을 양성화해 소비자 권익 보호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동렌트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경동렌트카 프리미엄 지점'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프리미엄 지점에선 슈퍼카나 의전용 차량 등을 전시하고 빌려준다.
한 대 가격이 4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비롯해 롤스로이스 고스트롱바디, 맥라렌570S, 벤틀리, 페라리, 포르쉐박스터, 레인지로버 등 10여 종의 차종이 준비돼있다.
백성현 경동렌트카 대표는 “슈퍼카를 빌리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졌지만, 최근까지도 거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초고가 차량일수록 사고나 사후 분쟁 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크기 때문에 이런 점을 해소해 시장 양성화는 물론 영업망도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동렌트카 프리미엄 지점에선 소비자가 원하는 슈퍼카를 꼼꼼히 살펴보고 상담한 뒤 대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미세한 차량 고장이나 파손이 생겨도 안심할 수 있도록 전차량 풀패키지 보험에 가입했다.
경동렌트카 프리미엄 지점에선 슈퍼카 뿐 아니라 벤츠 스프린터 캠핑카, 위네바고 캠핑카, 포레스트리버 캠핑카 등 초고가 캠핑카도 빌릴 수 있다.
경동렌트카는 앞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전용 캠핑장을 운영해 캠핑카 렌트 고객이 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을 시즌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가 함께 이용하면 슈퍼카와 캠핑카 대여 비용을 50% 할인해주는 행사 등도 기획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세컨드카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슈퍼카를 보유하려면 적지 않은 유지, 보수 비용이 든다”며 “연간 회원제로 경동렌트카의 슈퍼카나 의전용 차량, 캠핑카를 세컨드카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