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중국 청두와 인도 뭄바이 2개 무역관장 외부인사 채용 이후 두 번째다.
코트라는 17일부터 미국 워싱턴과 폴란드 바르샤바, 일본 나고야, 에콰도르 키토 등 4개 무역관장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바르샤바, 나고야, 키토 등 4개 무역관장 공모 지원 서류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워싱턴은 국제통상, 바르샤바는 프로젝트 및 투자진출, 나고야는 자동차부품 및 기계, 키토는 중남미 시장개척 전문 인력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용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며, 소정의 교육을 거쳐 내년 2월부터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코트라는 이번 공모를 통해 중국, 인도에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남미까지 수출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의 주요 거점 대외개방을 완료하게 된다. 특히, 워싱턴 무역관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미중 통상 이슈에 발 빠른 대처가 더욱 중요해져 최고의 통상전문가를 선발해 파견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앞선 1차 공모와 별도 추가 공모에서도 최적격자를 발굴하지 못해 코트라는 이번 공모와 헤드헌팅업체 채용 위탁을 병행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내년에도 중동, 동남아, CIS 지역 등으로 개방을 확대, 2021년까지 총 22개 무역관장직을 대외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의 혁신 방향에 따라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과 함께 지난달 말 지방지원단 고객 접점 인력을 19명에서 49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경기북부 지원단을 신설해 지방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지원도 강화했다.
권 사장은 "혁신과 개방, 고객과 현장은 코트라 조직문화와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