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이 후회되는 지원 유형. [사진=사람인]
인사 담당자가 채용을 한 뒤 가장 후회하는 직원 유형은 업무를 가르쳐도 습득이 느린 ‘답답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기업 인사 담당자 1082명을 대상으로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90.3%가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업무 습득이 느린 답답이형은 40%(복수응답)가 채용을 후회한다고 지목했고, 요령 피우고 딴짓만 하는 ‘불성실형’(38.1%)과 편한 일만 하려는 '뺀질이형'(36.9%),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싸가지형’(36.9%) 등이 꼽혔다. 잦은 지각을 하거나 동료들과 갈등을 빚는 직원도 리스트에 올랐다.
이들을 채용하게 된 원인으로는 ‘급하게 채용을 해서’(37.7%, 복수응답)라는 답이 많았다. 이어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32.7%), ‘입사 후 태도가 바뀌어서’(25.7%),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7.9%) 등이 이유로 제시됐다.
응답 기업의 40.3%는 채용이 후회되는 직원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주의 및 경고조치’(70.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택했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을 권고사직이나 해고한 기업도 32.7%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체계적인 면접 프로세스 확립’(23.8%)을 꼽았다. 이어 ‘스펙 외 다른 부분도 평가요소에 반영’(18.7%), ‘퇴사자 충원에 필요한 시간 확보’(17.9%) 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