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집값 담합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카페 등 통해서 허위 매물이라고 신고하거나 담합하는 것은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라며 "만약 현행법으로 규제가 가능하지 않다면 새로운 조치나 입법을 해서라도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공인중개사나 온라인 카페 등 네트워크를 통한 주택 소유자(부녀회 포함)들의 가격 담합 행위 때문이라는 정부의 시각이 담긴 언급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지난 13일 발표한 9·13 주택안정대책의 효과를 절감시키는 시장의 사각지대 역시 정부의 관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13일 KBS 뉴스에 출연해 "또 다른 대안까지 다 생각을 하면서 그때 상황에 맞는 대책을 통해 확실하게 집값 안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