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해고 사태와 관련된 희생자를 기리고자 마련된 분향소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쌍용차 사태 이후 사측 대표가 분향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 사장을 비롯한 노·노·사·정(쌍용차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쌍용차,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표들은 이날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했다.
쌍용차는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길 바라며 협의에 참여한 4자 대표들이 합동 조문하게 됐다”고 조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 2월 40명, 지난해 4월 62명, 올해 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복직을 시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그동안 해고자 복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경영호전 지연 등에 따른 채용 여력의 부족으로 인해 복직이 장기화 됐다”면서 “해고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망 부족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포함된 사안을 개별 회사 차원에서 모두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역시 이를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쌍용차가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기구인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참여한 노·노·사·정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아직 남아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쌍용차는 "해고자 복직 등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쌍용차의 지속 성장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