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9/12/20180912175812547400.jpg)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현재 정책금리는 중립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기준금리는) 물가에 초점을 두고 물가상승률 목표수준으로 접근할 때 이에 맞춰 상향 조정해야한다.”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통화정책은 선제적이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물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는 명제는 70년대, 80년대, 70년대 고(高)인플레이션을 지나면서 나왔던 얘기”라면서 “이는 지금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과는 다르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과속이 아니라 저속이 우려되는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에 대해 “경제주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며 “물가상승률의 확대추세가 불확실한 시점에 금리를 조정할 경우 통화정책 당국이 인플레이션 목표제에 충실하게 정책운용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금리조정 이유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중앙은행의 우선 정책목표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금리격차 확대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그것(금리격차 확대)에 대응해서 금리조정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0년간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서 신 위원은 “우리나라 국채시장에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그 이전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게 달라진 것으로 본다”면서 “2008년 이전과 지금을 보면 우리나라 대외신인도가 그 이전보다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