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한달새 5조 증가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자료=한국은행]

8월 중소기업 대출이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세가 이어간 탓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은행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보다 4조9701억원 증가한 661조3189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작년 9월 5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이 가운데 중기 법인대출 증가액이 7월 1조원에서 8월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개인사업자 대출도 8월 307조1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1000억원 늘었다. 그동안 자금 조달을 확대한 영향으로 축소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 신용대출로 몰린다…3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넉달만에 상승
• 인터넷은행은 어떻게 시중은행 대출금리를 역전하게 됐나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5조9000억원이 늘어 전월대비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8월 3조4000억원이 늘어 전월(3조1000억원)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별주담대가 늘어난 탓이다.

기타대출도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가 늘면서 2조5000억원이 증가해 전월(1조7000억원)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체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1000억원이며 8월 은행 수신은 6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정기예금이 10조8000억원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은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유동성지표(LCR) 관리를 위해 일부 은행들이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가 지방교부금을 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MMF는 대외 리스크 부각에 따른 환매 증가와 정부 국고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17조3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