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칠레의 아르투르 비달은 손흥민을 향해 태클했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가볍게 들어 올려 피했다. 손흥민 앞에는 디에고 발데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디에고 발데스는 최근 한국에서 판 팬과 사진을 찍으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포즈'를 취해 논란을 빚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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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9/12/20180912085725535523.jpg)
손흥민이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축구공은 손흥민과 디에고 발데스 선수 가운데 있었다. 손흥민은 서둘러 뛰어가 공을 잡았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잠시 멈칫하더니 뒷발을 이용해 발데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집어넣었다. 공은 남태희에게 향했다. 손흥민이 두 명의 칠레 선수를 제친 시간은 2초 남짓.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저렇게 힐패스를 이용해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면, 수비수 입장에서 기분이...(나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Morella midfielder Diego Valdes made a racist gesture before Chile’s match against South Korea. Then Son did this to him 2 minutes into the match pic.twitter.com/gqr0BGF44m
— Futhead (@Futhead) 2018년 9월 11일
손흥민의 개인기는 유럽도 열광케 했다. 유럽 축구게임 전문매체 '풋헤드'는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리고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보인 발데스에게 손흥민이 이런 기술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은 41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