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9/11/20180911104031777133.jpg)
정부의 잇단 규제 발표에도 경매 시장의 인기는 여전히 거세다. 사진은 응찰자 162명이 몰린 성수동2가 경매물건. [사진=지지옥션 제공 ]
정부의 잇단 규제 발표에도 경매 시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1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부2계 법원경매에서 진행된 성수동2가 단독주택 물건에 162명이 몰렸다. 이는 역대 주거시설 경매중 최고 기록이다.
당일 현장은 경매에 낙찰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물건에 입찰하러 온 사람들이 몰려, 평소보다 2시간 이상 가량 늦게 경매가 끝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지지옥션 관계자는 “낙찰금액 8억 8888만원이 발표되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치는 분위기였다"며 "로또에 당첨됐다며 낙찰자를 격려하기도 했고 한쪽에서는 모험을 감수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본 물건지가 속한 성수3지구는 2011년도 2월에 지정이 되었으며, 현재 조합 설립 전 단계로 조합이 언제 결성될 수 있는지는 현재 시점에서는 미확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가 진행된 다른 아파트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소재 센트라스 아파트 물건에도 응찰자가 총 52명이 몰렸고 감정가 8억 3700만원의 142%인 11억 8509만원에 낙찰됐다. 높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현 매매 시세보다 수천만원 이상 저렴하게 낙찰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옥션 박은영 선임연구원은 “성수동 재개발 물건은 경매시장 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상당히 귀하다"며 "이러한 귀한 물건이 경매시장에서 시세의 3분의 1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감정평가 금액이 나왔기 때문에 수일째 조회수 TOP10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주거시설 경매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