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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올해 들어 7일까지 6%(2467.49→2326.13)가량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약 2%(798.42→818.22) 상승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나홀로 뛴 코스닥이 더 오를 수 있을까. 답은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주에 달려 있다. 제약·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살아나야 900선 탈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올해 들어 7일까지 6%(2467.49→2326.13)가량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약 2%(798.42→818.22) 상승했다.
그래도 코스닥은 현재 연고점(1월 29일 927.05) 대비 12%가량 떨어졌다. 7월 25일에는 748.89로 연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연저점에 비해서는 약 7% 반등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회계감리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라며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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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8월 이후에만 약 10%(9849.80→1만891.92) 뛰었다. 외국인이 8월부터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도 제약·바이오주인 신라젠(848억원)이다. 바이로메드(406억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347억원)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닥 신용공여잔액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코스닥 신용공여잔액은 6일 기준 5조69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5조6472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 신용공여한도가 200%로 늘어난다"라며 "수급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환 SK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 새 아이폰이 나오면 관련주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신중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라며 "3분기 실적발표를 지켜봐야 코스닥 반등폭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